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류현진(토론토)이 드디어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26일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80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3-3으로 맞서던 6회초 선두타자에 홈런을 내주고 내려온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를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고, 이날 전격 복귀했다. 구속과 제구력은 복귀전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제한 투구수를 의식한 듯 공격적으로 던지다 실점했고, 6회 홈런 1방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1회 볼티모어 타선에 당했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체인지업, 커브, 패스트볼 모두 좋았다”면서 “류현진이 돌아와 팀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이 계속 등판해 좋은 투수로 활약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오는 8일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