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있지(ITZY) 예지, 류진이 갈등 사건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그룹 있지(ITZY)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예지가 류진이 뒷담을 하고 다닌다는데”라고 물었다.

예지는 “류진이가 스케줄을 하다가 좀 예민했을 때가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차를 타고 숙소에 가고 있었다. 류진이한테 말을 많이 걸었는데 안 받아주길래 ‘아 오늘 예민하구나’를 느꼈다. 최종적으로 ‘류진아 이거 챙겨서 가야 할 것 같아’라고 했는데, 내가 아니라 매니저님한테 ‘저 이거 다음에 챙겨가도 될까요?’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형님들은 “이거 싸우자는 뜻 아니냐”라며 흥분했다. 김희철은 “우리였으면 바로 (주먹) 날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예지는 “난 그게 너무 서운했다. 내가 뭘 서운하게 했나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리아는 “차에서 내려서 류진이가 먼저 올라가고 우리가 조금 뒤에 올라갔다”라고 부연설명했다.

예지가 “내가 리아한테 ‘쟤(류진) 오늘 왜 저러는 거야? 이해가 안 가네?’ 했다”라고 하자, 리아는 “그냥 예민한가 보다. 원래 그러지 않냐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리아의 말에 김희철은 “중재를 잘한다. 거의 코요태의 빽가 형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리아 아니었으면 큰 싸움 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예지는 “아무튼 나는 씩씩대면서 숙소에 들어왔다. 나도 예민해진 거다. 그 상태에서 편의점에 가려는데 류진이를 마주쳤다. 류진이가 아무렇지 않게 ‘어디 가?’라고 물었다. ‘편의점’이라고 대답했더니 ‘같이 갈까?’라고 물었다. 나는 화난 거 알아주면 바로 풀리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류진은 “언니가 삐졌을 때 표정이 있다. ‘같이 갈까?’라고 했더니 언니가 ‘웅’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풀렸다”라고 밝혔다.

류진은 화가 났던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함축적으로 얘기하자면 내가 혼자 쌓인 게 많았다. 그때 ‘이거 챙겨 가’라고 한 게 나한테는 외압이 들어온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 말을 들은 이진호는 “너도 유별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그럴 때는 (화 풀리게) 손등을 쳐라”라고 덧붙였다.

예지는 “류진이가 ‘서운하게 느껴졌을만하겠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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