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둘러싼 언론보도에 대해 재차 해명을 전했다. 주호민 작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사건이 점점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주호민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이후 일련의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해명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여론을 되돌려놓지 못하고 있다.

주호민은 7일 특수교사 A씨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인 주호민 측 변호인이 사임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의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내용을 정정했다.

이날 더팩트는 “주호민 작가 측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사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하고 사건을 검토한 뒤 이틀 만에 돌연 사임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을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며 이에 부담을 느낀 변호인들이 변론을 포기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난 7월26일 주호민은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라고 한 후 “변호사 5명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 오늘에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주호민은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저는 현재 사선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 변호사 도움을 받고 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해묵은 교육현장의 여러 이슈를 길어올리며 논란은 지속 중이다. 이 과정에서 특수교사 A씨를 고소한 주호민 측의 대응에 대한 비난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본업인 웹툰작가 이외에도 유튜버 겸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주호민의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있다. 주호민이 출연한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는 지난 4일 첫 방송 예정이었나 무기한 연기됐다.

라디오와 유튜브채널로 나갈 콘텐츠들도 방송이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주호민과 절친 웹툰작가 이말년이 함께 출연한 피자 브랜드 역시 주호민의 광고컷을 삭제한 상황이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