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인테르 밀란 하비에르 사네티 부회장이 단단히 뿔났다.

루카쿠는 그야말로 ‘기행’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첼시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는 인테르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결국 그는 인테르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인테르 밀란에서 루카쿠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0골6도움을 올렸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임대 생활을 마쳤기에 그의 현재 소속팀은 첼시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지 않다. 이탈리아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루카쿠와 함께할 생각이 없었다. 그랬기에 복수의 팀이 루카쿠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럼에도 루카쿠는 일편단심으로 인테르 밀란 잔류 의사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루카쿠는 인테르 밀란과 연락하지 않으며, 유벤투스와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카쿠를 믿었던 인테르 밀란은 충격에 그의 영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 복수의 매체는 루카쿠가 지난 3월에 이미 유베누스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루카쿠 측과 유벤투스 수뇌부가 회담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이틀 뒤에 유벤투스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지난시즌 임대 생활을 했고, 다음 시즌도 함께할 결심을 했던 인테르 밀란도 난처하고 당황스럽다. 하비에르 사네티 부회장은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를 통해 분노를 표했다. 그는 “루카쿠는 우리를 배신했다. 우리는 그에게 매우 실망했다. 프로로서 뿐만 아니라 남자로서도 루카쿠의 완전히 다른 행동을 기대했는데 반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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