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첼시가 나를 불렀을 때 두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단지 내가 그 클럽과 계약하고 싶다는 것을 알았다.”
14일(현지시간) 첼시와 공식 계약한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1). 그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지난 2021년 2월 에콰도르의 인디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카이세도. 당시 이적료 400만파운드(67억원)에 불과했던 그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핫이슈였다.
결국 첼시가 리버풀과의 경합 끝에 그를 결국 1억파운드(1690억원)의 이적료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1500만파운드(253억원)의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몸값(1억1500만파운드:1953억원)을 기록하는 대형계약이다. 계약기간 8년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있다.
앞서 지난 금요일, 리버풀이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1억1100만파운드 거래에 동의했으나 그는 첼시를 택했다.
카이세도는 “이곳(스탬퍼드 브릿지)에 오게 된 것은 꿈이 실현된 것이다. 팀과 함께 시작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첼시의 공동 스포츠 디렉터인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탠리는 성명을 통해 “모이세스는 지난 18개월 동안 유럽 축구계에서 뛰어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그의 영입을 반겼다.
카이세도는 지난 2020년 에콰도르 국가대표로 처음 뽑혔으며, 32차례 A매치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