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윤세호기자] 일단 회복세는 보인다. 하루 더 지켜본 후 일정대로 마운드에 오를지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전날 경기 초반 교체된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해 말했다.
박 감독은 17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어제보다는 좋아졌다. 어깨나 팔꿈치 같은 부위가 아니라 목 쪽에 갑자기 통증이 왔다. 내일까지 상태를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뷰캐넌은 지난 16일 대구 LG전 3회초 첫 타자를 상대하기에 앞서 교체됐다. 2회초 투구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3회초 마운드에 올라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 감독은 “2회초 비디오 판독을 보려고 전광판을 향해 고개를 돌리다가 갑자기 통증이 왔다고 한다. 이후 문성주를 상대하는데 볼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모습이더라”며 “그래서 2회초 이후 바로 이승현을 불펜에서 준비시켰다”고 돌아봤다.
이승현은 3회부터 5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나란히 실점했다. 이상민부터 김대우, 장필준이 점수를 허용해 3-6으로 패했다.
뷰캐넌의 다음 등판은 오는 22일 대전 한화전, 27일 대구 키움전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예정됐는데 일단 오는 18일까지 몸상태를 체크한 후 계획대로 마운드에 오를지 결정한다. 선발진에서 제외됐던 최채흥은 오는 19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류지혁(1루수)~강한울(3루수)~김동진(2루수)~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박 감독은 고전하는 오재일을 두고 “한 번 빼주기로 했다. 이재현이 오늘 선발 출전한다. 앞에 좌타자들이 줄줄이 있어서 피렐라를 4번에 넣었다”고 말했다. 복귀 전력도 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 내일 1군에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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