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세계 강팀으로 거듭났다. 올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의 대미를 장식할 세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한국 대표 DRX가 또 한 번 승전보를 울렸다. 매 경기 역전드라마를 써온 DRX는 ‘디펜딩 챔피언’ 라우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권역의 강호들을 격파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최고 성적인 ‘3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RX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녹아웃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중국의 빌리빌리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오는 20일 이블 지니어스(EG)와 맞붙게 됐다.
DRX는 ‘로터스’ 맵에서 진행된 1세트에 9라운드를 역전시키는 집중력을 뽐냈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에서 스파이크 해체를 허용한 뒤 4라운드까지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실점하며 7라운드까지 단 한 포인트도 득점하지 못했다. 8라운드에 스파이크 폭파에 성공하며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11라운드까지 다시 3포인트를 내줬지만 12라운드 교전서 득점하며 전반전을 2대 10으로 마쳤다.
패색이 짙던 상황. DRX는 후반전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공수 전환 후 피스톨 라운드부터 4라운드 연속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DRX는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DRX는 라운드 12연승을 기록하며 13대 1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헤이븐’ 맵에서 열렸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교전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4라운드에선 스파이크 폭파에도 성공했다. 이후 두 라운드를 교전으로 득점했다. 7라운드에 첫 포인트를 내준 뒤 8라운드를 가져간 DRX는 이후 네 라운드를 모두 스파이크 해체와 교전으로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 7대 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내준 DRX는 15라운드에 흐름을 끊은 후 17라운드까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21라운드까지 한 포인트씩 주고받았고, 매치 포인트에 들어갔다. DRX의 바이퍼가 균형을 깨뜨렸으며 독성 장막을 세운 뒤 스파이크 해체에 들어간 뒤 교전으로 남은 두 명의 제압과 동시에 해체를 성공, 13대 9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