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류현진의 호투에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경기 후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우타자 상대로도 빠른 공 제구를 잘했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온 것을 잘 이용했다. 상대 타선을 상대로 정말 잘 경기를 풀어갔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7.4마일(약 141km)에 그쳤다. 하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90마일까지 찍었다”며 구속을 문제삼지 않았다.

오히려 류현진의 제구를 극찬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커브가 정말 좋았다. 여기에 체인지업에 몸쪽 패스트볼까지 활용했다. 전형적인 그의 모습이었다. 모든 공들이 제구가 잘됐다”고 호평했다.

이날 5이닝(83구)만에 류현진을 교체한 타이밍에 대해선 슈나이더 감독은 “정말 더운 날이었고, 5회 주자를 내보내며 힘을 다 써 교체해야 했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