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홀로 주중 3연전 모든 경기가 진행되는 고척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1회부터 타구에 머를 맞는 사고를 겪었지만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브랜든 이후 홍건희, 김명신, 이영하가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 허경민, 호세 로하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로하스는 적시 2루타 두 방을 터뜨렸고 강승호는 에러를 범한 5회말 후 6회초 우전 안타, 8회초 2루타를 기록했다. 허경민도 강승호 다음 타순에서 연속 안타, 마지막 9회초에는 적시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5위 두산은 시즌 전적 52승 51패 1무로 다시 5할 승률 이상을 올렸다. 4위 NC와 1.5경기 차이가 됐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브랜든이 적지 않은 투구수임에도 6이닝을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키며 연승을 완성했다”고 투수진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서는 캡틴 허경민이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1400경기 출장을 축하한다. 리드오프 정수빈은 완벽한 몸상태가 아님에도 3출루로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린 로하스, 중요한 도루 2개를 성공시킨 조수행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틀 연속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함성이 승리를 만들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두산 팬들의 서포트에 고마움을 전했다.
두산은 오는 24일 선발 투수로 김동주를 예고했다. 키움은 맥키니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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