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번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목표물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대거 쓸어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는 살라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제안을 하면서 그를 유혹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이미 올여름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우디 방송 ‘리야드’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살라에게 2년간 1억8000만 유로(약 2581억 원)를 제안, 리버풀에는 6000만 파운드(약 1006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뿌리치면서 리버풀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또다시 살라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더선은 ‘알 이티하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를 대신해 살라가 사우디 리그의 얼굴이 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여기에 벤제마뿐 아니라 은골로 캉테, 전 리버풀 동료인 파비뉴까지 몸담고 있는 상황.

알 이티하드는 살라에게 1억 파운드(1670억 원)가 넘는 기본급에, 가족을 위한 전용기와 무제한의 비행기표, 사우디 관광 및 투자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조건 등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들이밀고 있다.

다만 리버풀은 살라를 당연히 팔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살라는 지난해 7월 리버풀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8600만 원)인데, 이는 리버풀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이다.

매체는 ‘누누 감독이 벤제마와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또 36살 벤제마, 38살 호날두는 2년 안에 은퇴할 것이 예상되는 반면, 살라는 이제 31세다.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살라 영입을 위한 알 이티하드의 몸부림이 필사적이다. 이적 기간이 끝날 때까지 밀어 붙일 것’이라며 ‘사우디의 경우 9월20일까지 시장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