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골프 신동’으로 유명세를 치른 피승현(한체대 1)이 제30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피승현은 25일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송암배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 선배인 차우진이 1타 차, 고교생인 천효섭이 3타 차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오수민(비봉중)이 14언더파 274타로 12언더파 276타를 적은 이효송(마산 제일여중)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송암배 대회는 1994년 창설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대구CC 창업주 우제봉 명예회장이 한국 골프 발전과 골프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의 뜻을 모아 창설했다.

대회를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송암’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장학재단이다. 초대 대회는 남자부만 개최했고, 1995년 2회 대회 부터 여자부를 신설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인 최다승(25승)을 따낸 박세리를 필두로 고진영, 김미현, 박성현, 유소연, 김효주와 박인비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한 명문대회로 평가된다. 남자 선수도 김시우 배상문 안병훈 노승열(이상 미국프로골프투어)과 서요섭 등 정상급 스타를 배출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