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류현진(36)이 토론토의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에이스 본색‘을 과시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4일 시카고 컵스전(5이닝 2피안타 2실점 비자책), 21일 신시내티전(5이닝 4피안타 2실점 비자책)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로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25로 조금 올라갔지만, 절실했던 토론토에 승리를 안긴 류현진이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3연패에서 벗어나 71승 59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 24일과 25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에 이어 26일 약체 클리블랜드에도 패해 연패의 늪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리는 듯 했다.
3연패 기간 케빈 가우스먼(6이닝 2실점), 호세 베리오스(6이닝 5실점), 크리스 배싯(5.2이닝 4실점) 등 1~3선발투수진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류현진은 달랐다.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와일드카드 경쟁에 임하게 됐다.
팔꿈치 수술 후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돌아온 류현진이 중요할 때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한 5경기에서 토론토는 4승(1패)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복귀전이었던 볼티모어전 패배 이후 4경기는 모두 승수를 쌓았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