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보람기자]

누나는 웃긴 사람이지만

우스운 사람은 아니다.

홍진경 남동생의 유명한 말이죠. 이토록 한 사람을 잘 정리한 문장이 또 있을까요?

오늘의 타임머신은 다재다능한 예능 천재 홍진경의 이야기로 꾸며볼까 합니다.

1993년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서 베스트 포즈상을 수상하며 모델로 데뷔한 홍진경.

그는 바로 다음 해부터 코미디 프로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활약하며 본격 예능인의 길을 걸었어요.

방송은 아무것도 몰랐던 고등학생 홍진경을 전폭 지지해 준 사람은 바로 코미디언 이영자였다고 해요.

지금도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잘 알려진 두 사람. 이영자는 자신의 출연료까지 깎아가며 홍진경을 끌어주었다고 해요. 두 사람의 우정이 대단하죠?

그 덕에 시청자들은 오랫동안 홍진경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선물받고 있어요.

모델뿐 아니라 예능인, 걸그룹 그리고 김치사업의 큰손까지.. 다방면에서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홍진경.

그의 상큼했던 어린 시절부터 천천히 사진으로 만나볼게요!

이렇게 다양한 재능으로 똘똘 뭉친 만능 엔터테이너 홍진경.

한 방송에서 “어떻게 웃기면서 우습지 않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어요.

내가 우습게 보이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아요.

남에게 보이는 자동차, 옷보다는

늘 베고자는 베개의 면,

입을 대고 먹는 컵의 디자인,

매일 지내는 집안의 정리 정돈...

여기서부터 내 자존감이 시작돼요.

그것들이 채워지면

나중에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내가 맡은 모든 일을

결국 잘하게 됩니다.

웃기는 어른. 홍진경의 멋진 인생에 존경을 표하며 끝없는 그의 재능으로 다음엔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봅니다.

sungb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