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배우 남보라가 팬들의 궁금증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6일 남보라의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는 ‘남보라의 허심탄회 큐앤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화사한 미소로 시청자들을 반긴 남보라는 팬들이 보낸 150여개의 질문 중 간추린 몇 개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뽑은 첫 질문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남보라는 “바야흐로 라떼는 네이버 댓글 창에 있었던 그 시절에는 네이버 메인에 (기사가) 뜨면 댓글이 100개에서 1000개까지 달린 적이 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좋은 댓글이 있다가도 악플 몇 줄이 마음에 콕 박힌다. 물론 악플이 달릴 수 있다. 20대 초 중반에 겪어서 (힘들었다). 지금은 내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가는데, 그 당시에는 좀 힘들었다”라며 과거 악플로 힘들었음을 짐작게 했다.

남보라는 배우 뿐 아니라 사업가로 변신해 N잡러가 되었다. 팬들은 그에게 ‘갓생 사는 법과 멘탈 관리’ 등을 궁금해했다.

그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니깐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겪어도 이겨내게 된다. 어려운 일이 정말 많지만 어떻게든 이겨낸다. 물론 과정이 완벽하지 않지만 실수하는 과정에서도 배우고 깨닫는다”라며 명쾌하게 답했다.

또한, 그는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이겨내게 돼 있다”라며 팬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렇다면, 남보라의 멘탈 관리법은 뭘까. 그는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쉰다”라며 그 동안 자신의 경험으로 찾은 스트레스 관리법을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슬럼프는 이기는 게 아니다. 슬럼프는 안 쉬어서 오는 거 같다. 절대 슬럼프와 싸우면 안 된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매사 야무진 언행으로 ‘K장녀’의 모습을 보인 그의 재정관리 팁은 뭘까. 예상과 달리 남보라는 “저도 재정관리 어떻게 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제 주식 창은 슬픔과 다를 바 없다”라고 덤덤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주식 창이 너무 파란색이다. 주식 창이 너무 서늘해. 추워”라고 말하며 반전의 모습을 보였다.

남보라는 배우 직업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다시 태어나면 연예인 하겠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서 감사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 시켜만 주신다면 현생보다 다음 생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의 40대는 많은 사람에게 마음을 많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며 착하고 바르게 살고자 하는 자신의 인생 목표를 밝혔다. 그는 “착한 게 똑똑한 거다. 나중에 다른 것으로 돌아온다”라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25살 때 찍은 ‘상어’라는 작품이다. 연기를 하면서 행복했다. 김남길 오빠와 연기를 했는데 현장에서 배우가 가져야 하는 애티튜드, 상대 배우에게 대한 매너 등을 많이 알려주셨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어서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다”라며 선배 김남길과의 인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