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배우 하정우가 흥행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하정우는 31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에서 이달 2일 개봉한 영화 ‘비공식작전’과 관련,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다. 내부적으로는 기대가 컸는데 현실이 달랐다.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약 40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비공식작전’은 100만 관객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비공식작전’에 이어 ‘1947 보스톤’이 개봉하면서 주연배우인 하정우의 흥행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아쉬운 성적표가 제 영화 인생에 있어서 처음 맛 본 것도 아니다. 쓴 고배는 마시고 다시 추스르고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겠다.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확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1947 보스톤’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드라마가 굉장히 강하다. 손기정 선생님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가슴이 뭉클하고 웅장해지는 작품”이라고 마무리 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 서윤복과 손기정 감독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가 전설의 마라토너 손기정을, 임시완이 신예 마라토너 서윤복으로 연기호흡을 맞췄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8년만에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다음달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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