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소화기내과 박재근·정회훈 교수팀이 지난 9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 ‘KSGE Days 2023’에서 ‘단일시술자 경구적 담도내시경(SpyGlass)을 이용한 거대 담도석 제거술’ 라이브 시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타이완 등 22개국의 소화기내과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학술대회다. 박재근 교수팀은 미리 녹화한 치료 내시경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실시간 토론을 펼쳤다.

박재근 교수팀이 구연한 ‘단일시술자 경구적 담도내시경을 이용한 고난도 거대 담도석 제거술’은 담도내시경을 통해 담도 내부를 육안으로 관찰하며 거대 담도석을 조각 내 제거하는 난도가 높은 시술이다.

거대 담도석을 꺼낼 때는 담도 끝을 조이고 있는 유두부를 확장하기 위해 거대풍선 확장술을 시행한다. 의료용 풍선을 부풀려 유두부를 넓히는 것으로 직경을 크게 늘리면 천공 등 합병증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 담도석을 작은 크기로 깨서 빼내야 하는데 해당 시술은 위험성과 난도가 높아 숙련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박재근 교수는 “이번 시술은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믿고 시술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센터는 △내시경실 의료진 자격 △시설 및 장비 △검사 과정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로부터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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