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20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그린우드는 이달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한 후 임대로 스페인 헤타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품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달 “그린우드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에 따라 팀을 떠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헤타페로 적을 옮긴 그린우드는 복귀를 위한 담금질에 구슬땀을 흘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새로운 팀 동료, 코치들과 평탄한 관계를 유지했다. 구단은 그리우드에게 훈련장 근처 고급 멘션을 제공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복귀전도 무사히 치렀다. 그린우드는 헤타페가 오사수나 2-2로 비기고 있는 후반 32분 후안 라타사와 교체 투입됐다. 폭행 혐의로 조사 받기 전 그린우드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2022년 1월20일 브렌트포드전이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선 셈이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확실히 체력적으로 부족해 보인 그린우드지만, 순간적인 움직임과 플레이가 조금씩 나왔다’고 평가했다.
호세 보르달라스 헤타페 감독은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을 것이다. 축구선수로 플레이 하고 경쟁한다는 것에서 다시금 선수가 됐음을 느끼고 큰 만족감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헤타페는 후반 41분 막시모비치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두면 9위(승점 7)에 매겨졌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