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주드 벨링엄(20)이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장골을 폭발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에 1-0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C조 홈 1차전에서다.
레알은 공점유율 75.4%로 경기를 압도하고, 슈팅수 32-4(유효 7-0)로 앞서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의 도움을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슛이 수비수 맞고 흐르는 순간, 벨링엄이 골로 연결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6만5000여명의 홈팬들은 열광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6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챔피언스리그 첫승을 안겼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5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경기 뒤 벨링엄은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지만, 득점 측면에서 이렇게 좋은 출발을 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라리가에서 5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1경기를 치렀고, 6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정말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지난 6월 1억300만유로(1466억원)의 이적료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도 이적했고, 득점력까지 갖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그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좋은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잘 받아준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할 뿐이다”고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호드리고와 33살 베테랑 호셀루를 투톱, 벨링엄을 그밑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루카 모드리치를 좌우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처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4-3-1-2 전술로 나섰다.
포백은 다비드 알라바-나초-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 골키퍼는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맡겼다.
호셀루는 경기 초반 두번의 헤더골 기회를 놓치며 팀을 어렵게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21분 추아메니와 카마빙가를 빼고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토니 크로스를 투입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