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만족 하지 못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대파했다. 2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한 대표팀은 3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조 1위로 조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날 1차전과 비교해 5명의 선발 명단을 바꿨다. 1차전 쿠웨이트(9-0 승)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치르는 경기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전반에만 4골을 넣는 화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새로운 조합, 수비 방법을 실험했다. 변화를 줬는데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가 후반에 원활치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본다. 보완해서 토너먼트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기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선홍호는 다소 여유가 생겼다.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시간도 벌었다. 황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훈련을 같이하지 못했다. 조합에 대해서 준비해야 한다.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3차전은 16강을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2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태국전에서는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황 감독은 경기 전 벤치에서 이강인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지금 이강인의 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할 것이다. 현재로선 그렇다”라며 “목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서로 공유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있지만 선수가 생각하는 것이 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심 없이 했다. 접점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이강인뿐 아니라 팀원과 코칭스태프들과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2경기 연속 대승이다. 다만 황 감독은 1차전 쿠웨이트(9-0 승)전이 끝난 뒤 대승을 경계한 바 있다. 황 감독은 “토너먼트에 오른 건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 따기 전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 3차전에 경기력 유지를 해야 한다. 후반에 느슨해진 부분이 있다. 90분 내내 긴장감을 갖고 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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