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동해항을 환동해권의 북방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목표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항은 환동해권 최단 연결 해상 교역 거점항만이자 북극항로, TSR(시베리아 횡단열차),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결되는 물류 거점으로, 시는 도내 유일 국가 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여 관세법과 대외무역법 등 관계 법률에 대한 특례와 지원을 통해 통관절차 간소화 및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이 가능한 무역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강원특별법 자유무역지역 지정 관련 특례 반영을 건의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도 특례 반영을 지속 건의하는 등 노력을 통해 지난 6월「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전부개정안에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관한 특례가 포함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시는 동해항 일원에 항만형 자유무역지역이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됨에 따라 개정된 법률에 맞춰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초석으로 2억 원을 투입,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동해항 및 배후단지 일원을 대상으로한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에는 자유무역지역 위치 및 경계, 개발사업 시행자와 개발 기간 및 방법, 기반시설 및 입주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 및 구체적 실행계획 등을 담고,
특히 주요 추진과제로 동해항 자유무역지역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 자유무역지역 지정 요청 배경 및 지정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관계기관과 협의 후, 강원특별자치도를 거쳐 산자부에 기본계획 및 관계 행정기관과의 협의 결과를 제출, 자유무역지역 지정 요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동해항 일원이 항만형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통관절차 간소화, 무비자, 관세유보, 항만인프라 확충 등 무역환경 개선으로 환동해권의 국제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하고, 북방교역 확대에 따라 전·후방 연관산업과 관련된 기업의 입지 여건 개선 및 기존 업종전환,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 확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의 진출을 위해서는 항만이 필수적으로,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과 해양 관광의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동해시가 환동해권 산업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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