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체육진흥투표권사업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이하 스포츠토토)의 투표권 사업 건전화 및 불법근절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출범했고, 수년간 사감위는 국내 사행산업 국내 7대 사행산업인 카지노(강원랜드), 경마(마사회),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복권위원회), 소싸움(청도공영사업공사)의 건전 발전과 도박중독예방·치유·재활 및 불법도박 근절을 목표로 각종 정책을 시행중이다.

이런 정부정책에 발맞춰 스포츠토토도 유관기관과 연계, 다양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과 토토 리프레시

스포츠토토는 이용자 대상으로 매년 20회 이상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에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자가점검(CPGI) 프로그램의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 혹은 중독 예방 콘텐츠를 증정하는데 올해는 8월까지 전국 17개 시에서 진행중이다.

과몰입 완화 건전프로그램 ‘토토 리프레시(TOTO REFRESH)’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토토 리프레시는 이용자들이 경기분석과 베팅에 몰입하지 않고 신체활동을 통해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소규모 홈트레이닝 도구를 활용, 전문트레이너의 운동 영상을 따라하며 과몰입을 피한다. 올해 4회까지 진행했고 150여명 규모로 운영중인데 점차 확대해 효과를 넓힐 계획이다.

◇자가구매제한과 건전구매서약

자가 구매 제한 시스템은 온라인 이용자 대상이며, 셀프진단평가·셀프구매계획·셀프휴식계획으로 구성된다. 이용자 스스로 게임성향 진단·평가, 구매 및 휴식계획을 설정해 과몰입 구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2009년 셀프진단평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10년 셀프구매계획, 2011년 셀프휴식계획으로 확장했다. 지난 14년간 꾸준히 운영중이고 올해까지 총 60만3713명이 참여했다.

스포츠토토는 매월 온·오프라인 이용자 대상으로 올바른 토토 구매에 대한 학습 및 건전구매도 유도중이다. 특히 불법스포츠도박 이용 금지 및 처벌 법규를 소개하며, 건전구매 준수를 위한 서약도 진행하는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8만404명이 건전구매서약에 참여했다.

◇투표권 사업 건전화 교육 진행

판매점주 대상 건전화 교육도 진행중이다. 국민체육진흥법 기준 위약 사항을 안내하고 청소년 판매 등 부정행위 문제 및 사고사례를 공유한다. 스포츠토토 임직원 대상 교육도 병행하는데 건전화 및 부정행위 금지 교육을 통해 불법·부정행위 사례를 숙지하며 부정행위 인식을 고취하고 있다. 65개 구단별 실무 책임자 대상 정기·비정기 교육도 진행한다.

그외 스포츠토토는 미디어를 통해 투표권 사업의 건전성 및 수익금의 공익성을 지속해 알리고 있다. 시대에 걸맞게 SNS채널(유튜브,인스타,페이스북,블로그 등)을 활용해 투표권 사업 수익금 조성과 활용을 전하며,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다.

◇불법사이트 신고포상금제

스포츠 토토는 무엇보다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신고포상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관기관(방심위,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연계하며 사법기관(경찰청 등)과의 수사 협조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프로스포츠협회 등과 함께 정기적으로 종목별 주최단체 관계자 대상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교육을 하고 있다.

관련 홍보도 중요하기 때문에 투표권 사업의 건전성·공익성을 알리고 불법스포츠 도박의 위험성 및 처벌 관련법도 스포츠토토 공식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를 활용해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 치유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문 상담원과의 1:1 상담채널 개설을 예로 들 수 있다.

◇불법사이트 신속차단과 단속 정례화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시스템 마련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그 연장선에서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신속 차단제 도입이 요구된다. 전자심의를 통한 신속 차단 법안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성일종의원, 조명희의원 각각 대표발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현재 계류 중이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불법스포츠도박 합동 단속 정례화도 필요하다. 2017년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거 경찰청의 ‘사이버 도박 100일 특별단속(2015년11월~2016년 2월)’ 시행을 통한 불법스포츠도박 전환 효과는 1767억원으로 분석된 바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