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당분간 휴방에 돌입한다. 약 두 달간 쉴 예정이다.

침착맨은 지난 25일 자신의 팬 커뮤니티 ‘침하하’에 “이번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지금까지는 언제 휴방하면 언제 돌아온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번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며 “제가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고 2개월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더 쉴지, 돌아올지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침착맨은 ‘번아웃’을 호소하며 휴방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석까지 방송을 이어간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일각에서는 절친한 동료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의 사건 여파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침착맨의 팬들은 “푹 쉬고 돌아오라”면서도 “침착맨 방송 없으면 뭐 하고 사냐?”며 아쉬움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아는 듯 침착맨은 ‘불침번’ 시스템을 통해 ‘일일DJ’ 방송을 진행하고, 토크쇼의 주요 부분만 모은 ‘인물 별 매드무비’가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침착맨은 “최근 3개월 정도 전부터 새로운 전문가들도 영입해 회사 내부 정비도 했고, 저 없이도 체계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모두가 노력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침착맨 채널과 부수적인 채널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채널들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고 현재진행중인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사 업로드가 멈추더라도 마당에 있는 정원을 가꾸듯이 동영상 제목이나 재생목록 정리, 댓글 고정 등 지속적으로 보수와 정비할 생각”이라며 “애정을 들인 지 10년이 지나버렸다. 불쑥 시작했지만 흩어버리기 힘들다. 항상 감사하고 무엇보다 본인들을 먼저 생각하며 살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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