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대만을 잡고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대만을 시종 압도했고,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부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87-59의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태국을 90-56으로 크게 눌렀다. 2차전에서 북한을 만나 81-62의 승리를 따냈다. 북한에 신장 205㎝의 박진아가 있었지만, 한국이 팀으로 더 강했다.

그리고 이날 3차전도 잡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리바운드에서 앞섰고,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도 대만보다 우위에 섰다.
이날 박지현이 15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이해란이 11점 4리바운드를, 진안이 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안혜지는 7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만은 린위팅이 16점, 천웨이안이 14점을 냈으나 두 자릿수 득점자가 이 2명이 전부였다. 한국이 질 수 없는 경기였다.

1쿼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쿼터 중반까지 7-14로 뒤졌다. 김단비-양인영-이해란이 점수를 쌓으며 2분 남기고 15-16으로 붙었다. 이어 이해란의 자유투 2개, 양인영-안혜지의 득점으로 21-16으로 뒤집었다. 1쿼터는 21-18로 마무리됐다.
2쿼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31-31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김단비-양인영에 박지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분47초 41-35로 달아났다. 진안 등이 득점을 더하면서 전반을 45-37로 끝냈다.

3쿼터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진안-이해란-김단비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59-47로 앞섰다. 순식간에 12점차. 진안 등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63-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안혜지, 김단비, 박지현, 진안, 이소희, 신지현 등이 골고루 점수를 만들었고, 반대로 대만의 득점 제어도 성공했다. 최종 스코어 87-59로 승리를 품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