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설’ 짐 켈러 CEO와 협업…에지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가 캐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기업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 반도체를 생산한다.
텐스토렌트는 2일(현지 시간) 자사가 설계한 차세대 AI칩렛을 삼성전자 4㎚(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반도체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사용된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캐나다 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업의 시장 가치는 10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스토렌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경우 밀리와트(저전력)에서 메가와트(대규모 전력)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설계돼, 향후 에지(Edge)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짐 켈러 CEO는 “텐스토렌트는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해 키스 위텍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노력은 반도체 설계 자산인 리스크 파이브와 AI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삼성전자는 텐스토렌트 AI 칩렛 출시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마르코 치사리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사업 담당(부사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미국에서 계속 확장중이다”며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은 텐스토렌트의 데이터센터, 오토모티브 솔루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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