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완벽한 분위기에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 임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1위 확정 후에도 다시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84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선발승 요건은 사라졌으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3.83으로 소폭 하락했다.
켈리는 오는 5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국시리즈를 위한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9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등판한 최동환은 올시즌 첫 세이브, 통산 4세이브를 올렸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세이브를 올린 최동환이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주인공 오지환의 활약이 빛났다. 오지환은 9회초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상승세인 가운데 1위를 확정지은 후에도 절정의 타격을 뽐냈다. 오지환 외에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홍창기와 박해민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신민재는 2타수 1안타 1도루 1볼넷으로 도루 하나를 추가해 36도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83승 51패 2무가 됐다. 시즌 41번째 역전승이다.
경기 후 염 감독은 “공격에서 중요한 찬스마다 주장 오지환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켈리가 오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었다. 최동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하며 만든 시즌 첫 세이브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우승 행사가 있어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발휘하며 승리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멀리 부산까지 원정 응원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도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오는 5일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롯데는 한현희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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