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5강 불씨를 계속 살려나갔다.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6회초 1실점 했지만, 6회말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말 한준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선발 이의리가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115구를 던지며 5.2이닝 1실점 한 이의리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구원 등판한 김대유를 시작으로 마무리 정해영까지 계투진이 오늘도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계투진에서 실점을 하지 않다보니 역전의 기회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계투진에 돌렸다.

장단 9안타를 뽑아내며 3-1 승리를 가져온 타선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김대우에게 고전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6회말 2사후 고종욱의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8회말 2사후 한준수가 값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창진도 추가 타점을 올려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KIA는 현재 리그 6위로 힘겨운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팽팽한 승부속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졸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