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직원들이 일처리 방식에 환멸감을 느껴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맨유 직원들이 메이슨 그린우드와 안토니의 사건을 처리한 구단에 환멸감을 느껴 대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직원들은 맨유가 이들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망감’을 느낀 것이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품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이달초 임대로 스페인 헤타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게 그린우드는 1년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안토니 역시 전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맨유는 안토니의 사건이 터진 이후 휴가를 줬지만, 안토니는 현재 클럽으로 복귀한 상황이다. 일부 직원은 논란이 있는 두 선수를 계속해서 맨유에 잔류했다는 것이 자신들의 신념과 상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임대간 그린우드는 언젠가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부 반발에 리처드 아놀드 맨유 CEO는 전체 직원 회의를 주최, 두 선수의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낮아져 있었고, 많은 직원이 맨유를 떠나고 싶어 했다. 다만 아직까지 퇴사자가 급증하진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현재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다. 승점 12로 10위, 성적 부진과 분위기를 흐리는 선수 때문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