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일본에서 만든 가공식품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일본산 가공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2011.3~2023.5)’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서 생산한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세슘이 가장 빈번하게 검출된 제품은 아이들이 많이 먹는 초콜릿(14건)이었다. 세슘이 검출된 이력이 있는 초콜릿 제품은 주로 2012년과 2013년에 주로 수입됐으며 크게 두 곳의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모두 반송 처리됐다.

그다음 세슘 다빈도 검출 품목은 ‘녹차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슘 검출 이력이 있는 11개 품목 중 4건과 3건이 각각 동일한 제조업소 품목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류에서 총 11차례 세슘이 검출돼 반송됐다. 그중 동일한 제조업소에서 생산한 제품이 여러 차례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횟감용으로 수입한 냉동방어‧훈제방어 4차례, 가다랑어 추출물‧가쓰오부시에서 6차례 등 수산가공식품에서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다. 해당 품목들도 모두 동일한 제조업체에서 생산됐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며 “온라인 직구 및 여행을 통해 식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사례도 있는 만큼 세슘이 2회 검출된 제품의 경우 국민들이 유의해서 소비할 수 있도록 공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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