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2026시즌 앞서 연봉 삭감

지난시즌 부상이 발목 잡았다

2026시즌 목표는 ‘건강’

“건강한 게 가장 중요하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건강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지난시즌 홍창기(33·LG)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5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초반 당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6시즌 시작에 앞서 연봉 삭감도 경험해야 했다. 그렇기에 다가올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지난 22일. LG 일부 선수단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홍창기도 포함이다.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난 홍창기가 유독 많이 언급한 단어가 있다. 바로 ‘건강’이다. 그는 “건강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5시즌 홍창기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시즌 초반인 5월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개막 직후 타격감이 말을 안 들었다. 서서히 폼이 올라오는 순간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아쉬움이 진했다. 다행히 가을야구 직전 돌아왔지만, 여러모로 홍창기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연봉도 깎였다. LG는 지난 22일 올시즌 주요 선수 재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홍창기는 기존 6억5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깎인 5억2000만원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시즌 종료 후에 프리에이전트(FA) 자격도 얻는 홍창기다. 건강한 풀시즌이 더 중요한 이유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보여주지 못한 것도 많다. 도루도 그중 하나다. 홍창기는 “시즌 막판이기도 해서 뛰는 거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다. 또 부상이 오면 안 됐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감독, 코치님이 내가 안 뛰는 걸 선호하셨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일단 건강한 게 가장 중요하다. 건강하게 하던 대로 하면 팀에 도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건강이 최우선인 것 같다. 가장 많이 못 뛴 시즌을 보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창기의 다년계약 이슈는 이번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군 이슈다.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상황. 구단 입장에서는 시장에 풀리기 전 안전하게 홍창기를 잡고 싶은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 홍창기 또한 “다년계약에 대한 의지는 항상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일단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홍창기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안다. LG의 창단 첫 2연패, 본인의 계약 등 걸린 게 많은 시즌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