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023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축구 선수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호날두는 올해에만 무려 2억6000만달러(약 3523억원)를 벌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연봉으로 2억달러를 받게 됐다. 여기에 광고, 초상권 등 기타 수입이 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한때 라이벌이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3년 수입(1억3500만달러, 1829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돈을 벌었다.

사실 축구 실력만 놓고 보면 호날두는 더 이상 메시의 라이벌로 보기 어렵다. 메시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놨다. 미국으로 이적한 후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인터 마이애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호날두 역시 준수한 기량을 자랑하지만 메시의 비교 대상이 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도 호날두는 수입에서 1위를 차지하며 나름대로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3위는 네이마르(알 힐랄)로 1억1200만달러(약 1518억원)를 번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는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수입 1위에 자리했다. 전체 4위에 해당하는 1억1000만달러(약 1491억원)를 챙겼다.

5위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로 1억600만달러(약 1436억원)를 벌었다.

그 뒤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5800만달러(약 786억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5300만달러(약 718억원),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5200만달러(약 705억원)를 받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는 3900만달러(약 528억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3600만달러(약 48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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