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4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 사장 경영 일선 나서나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GS건설이 기존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40·50대 젊은 임원 17명을 선임하는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통상 5명 내외가 상무로 승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많은 파격적 인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기노현 프리팹사업그룹장,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등 40대 4명을 임원으로 선임했고, 20여명의 기존 본부장급 조직장도 교체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예년보다 한달 앞서 임원 교체를 단행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GS건설에 따르면 기존 6개 부문, 9개 본부 조직 체제를 경영지원본부·라이프테크본부·건축주택개발사업본부·호주사업본부·그린사업본부 등 10개 본부로 재편했다.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본부별 자율경영체계를 강화하며, 전사적 품질 향상을 위한 조직개편을 통합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GS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성과, 역량 및 조직기여도 등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인물 리뷰 과정을 통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기용의 뜻을 명확히 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엄선된 조직 리더들의 자율책임경영을 기반으로 조직과 성과를 이끌어 나가는 문화를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적 쇄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전사적 품질 향상을 통해 보다 안정화된 국내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너 4세’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이 GS건설 경영 일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창수 GS건설 회장 장남인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서울 한영외고를 졸업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학사,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GS건설로 자리를 옮긴 뒤 GS건설 상무(2013), 전무(2016), 부사장(2019)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사장, 사업지원실장, 신사업부문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인 허 사장이 GS건설 등기임원이 되거나, 지주사 지분을 늘리는 등의 움직임이 내년쯤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회사 안팎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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