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과 화천농협, 공공급식 공급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

화천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농산물 군납의 허브로 육성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화천군과 화천농협이 미래 지속 가능한 군납 농산물 납품과 유통을 위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군과 농협은 16일 군청에서 최문순 군수, 김명규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천군-화천군 농업협동조합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군부대 급식 개선을 위한 선제적 공동 대응과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공급식 판로 확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날 최문순 군수와 김명규 조합장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화천군이 원활한 농산물 군납을 위해 건립 중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의 운영, 지역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연계 공급 활성화, 양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 등 자원의 상호 활용, 먹거리 안전성과 농업인 소득보장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화천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운영의 업무와 역할 분담 내용도 협약서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화천군은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의 연간 운영계획 수립, 공공급식 계약과 정산, 농가계약 및 조직화, 농산물 안전성 관리 등을 담당한다.

화천농협은 농산물 및 가공품의 조달과 공급 및 검수 관리, 장기 저장 품목 관리와 전처리 시설 운영, 대금 정산 대행과 배송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화천군 농산물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는 접경지역산 군납 농산물의 안정적 군부대 공급을 위해 화천군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으로 60억원을 투입해 하남면 원천리에 건립 중인 시설이다.

강원특별자치도 특례에 따르면, 군부대는 접경지 농산물 우선 구매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특히 농산물 원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수의계약 대상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은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화천군은 물론 도내 접경지역 농산물 군납을 위한 중심기관으로 키워낸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접경지역산 농산물의 군납은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지역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국가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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