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미국 원로 배우 파이퍼 로리(Piper Laurie)가 사망했다. 향년 91세

14일(현지시각) 그의 대리인 매리언 로젠버그는 로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요양 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로리는 영화 ‘루이자’(1950)로 데뷔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주연을 맡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을 맺기도 했다.

로리는 영화 ‘허슬러’(1961)에서 폴 뉴먼의 불구가 된 여자친구 사라 패커드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까지 올랐으나 제작사와 계약 파기로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후 연기 활동을 쉬던 그는 스티븐 킹의 동명 작품을 영화화한 ‘캐리’(1976)에서 캐리 모친이자 기독교 광신도인 마가렛 화이트 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올랐지만 상은 받지 못했다.

그는 결국 드라마 ‘프로미스’(1986)로 에미상을, ‘트윈픽스’(1990)로 골든글로브를 받는다.

이외에도 로리는 미국 위문협회 소속으로 1950년부터 1952년 봄까지 한국에 와서 한국전쟁 참전한 군인들에게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후 2010년 그는 한국에서 보인 헌신적인 태도로 ‘희망의 정신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퓰리처상을 받은 기자이자 전 남편 조 모건스턴과 사이에서 입양한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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