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화제의 ‘나는 솔로’ 17기 솔로남들이 의사, 연구원, 증권맨까지 쟁쟁한 스펙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ENA SBSPlus ‘나는 솔로’에서 17기 멤버들의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첫인상으로 서로를 탐색한 솔로들은 다음 날 아침 복주머니를 확인했다. 단 2명에게만 귀인을 만날 기회를 주는 복주머니를 주운 현숙과 광수는 비오는 아침 데이트를 즐겼다. 사전 인터뷰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로 광수를 꼽았던 현숙은 마침 광수가 나오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함께 아침식사를 한 현숙은 광수에게 연애 스타일을 물었다. 광수는 “좀 방치? 내가 구속받는 걸 싫어하니까 너도 날 구속하지 말아라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원성을 불렀다.

거기에 더해 광수는 “여자친구를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축구를 하자고 해서 5시로 미룬다면 그런 걸 좀 이해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송해나는 “그럼 왜 만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역시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현숙도 여자 숙소에서 “광수님이 호감에서 굉장히 높았는데 지워졌다. 난 감당할 수 없을 것같은데 싶더라”라고 말했다. 남자 숙소에서는 0표를 받은 영식, 영호, 영철이 현실을 자각하고 분발을 다짐했다.

이어 대망의 자기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17기 영수는 “예상처럼 저는 나이가 제일 많다. 38세다. 세계적인 반도체 개발 S사에서 일하는 연구원이다.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사는 곳은 동탄이다”라고 말했다. 스스로의 장점으로 “자신감이 있고,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체력이 좋다”라고 말했다.

영호는 “32세로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정신과 전공의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준비한 장기자랑으로 춤을 선보여 솔로녀들의 박수를 받았다.

송중기 닮은꼴 영식은 “캐나다 국적이고 33세다. 한국에서 외환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다. 저의 장점은 파워 J라서 데이트하실 때 몸만 오면 된다. 외적으로 눈이 큰 다람쥐상을 좋아한다.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첫인상 1순위였던 순자가 영식의 외적 이상형에 가장 근접했다. 이어 영식은 솔로녀들에게 이름이 각인된 손풍기를 선물해 어필에 성공했다. 센스 넘치는 영식의 모습에 이이경은 “나도 정말 데이트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철은 “38세의 증권맨으로 외화 채권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했고, 성북동에 자가를 보유 중이다. 인테리어도 끝냈고, 식기세척기 하나만 가져오시면 된다. 요리, 청소, 설거지, 빨래 다 잘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흔살인 광수는 “내 나이가 제일 많은 것같다. 광주 모 대학병원에서 외과 촉탁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친척들은 다 제주 토박이다. 다이내믹한, 불안정한 연애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결혼을 못 한 것같다”라고 말했다.

광수는 제일 오래 한 연애가 몇년이냐고 묻자 “3~4년이다. 나이는 연하가 좋다”라고 말했다.

첫인상에서 최다 득표 3표를 받은 상철은 “나이는 35세고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라면서 이상형을 묻자 “지혜로운 사람이 이상형이다. 외적으로는 미소가 편안한 사람”을 꼽았다.

이어 여자 솔로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영숙은 “32세로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암치료 관련 연구가 제 업무다. 취미로 사이버대학으로 정신과 공부를 하고 미술도 배우고 있다. 과몰입하는 스타일이라 지난해까지 필라테스 강사로도 일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뭐든 열심이라는 영숙은 “과몰입하는 성향 때문에 연애를 하면 금방 티가 난다. 이상형은 자기관리를 잘하고 체격 있는 분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정숙은 “33세로 L전자 상품기획팀에서 일하고 있고, 아버지 덕분에 태국에서 자랐다. 왕립국제학교를 다녀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다. 그리고 웃는 상이다”라고 말했다.

영자는 “29세이고 간호사다. A병원에서 연구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취미이자 특기로 헬스를 하고 있고, 요즘엔 요가에 빠져있다. 외적인 면은 폭 안길 수 있는 분과 자기효능감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모은 옥순이 등장했다. 옥순은 “33세이고 세종시의 마을에서 OO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해 동공지진을 불렀다.

옥순의 직업을 들은 상철은 “뭐라고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선생님이나 전문직을 생각한 다른 솔로남들도 “얘기 듣고 너무 인상이 달라졌다”라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남자들이 첫 선택에 나선 가운데, 예상치 못한 결과에 MC들은 “이건 아니지?”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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