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지난 21일 트레킹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 대회’를 개최했다.

호흡을 통한 숲속 명상과 푹신한 원시림 바위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숨 쉬듯 산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항골 숨바우길은 50여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길을 보강해 조성한 명품 트레킹 코스이다. 북평면 북평리 백석봉과 상원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골짜기로 너래바위, 용소, 거북바위, 왕바위소 등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특히 항골 계곡 숨바우길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평가받고 있다. 완만한 경사와 걷기 편한 코스는 가족과 함께 붉은 단풍으로 물든 숲 속을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지난 21일 항골 숨바우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기원하는 북평면민의 염원을 담은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전영기 군의장, 신승남 북평면주민자치회장 및 지역주민, 관광객 등 1,000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7.7km의 코스를 걷는 트레킹 대회에서는 명상의 숲, 숨은 사진 찾기, 소원이끼돌 만들기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가자에게 완주배지, 미니방석, 간식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은 지난해 친환경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항골 숨바우길 정비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는 항골 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이끼를 비롯한 희귀 동식물의 모습을 활용해 독특한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숨바우길 입구에는 목재를 이용한 아치를 설치하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곳곳에 조성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더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상쾌한 공기를 들이키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고 눈길 가는 곳 마다, 발길 닿는 곳 마다 보이는 자연 풍경이 치유와 힐링을 주는 정선의 자연속에서 쉬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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