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국내 간판 펜싱스타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15세 연하의 연인 전청조씨(27)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폭발한 가운데 당사자인 전씨가 사기 전과가 공개된 25일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유튜브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전씨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내년 1월 결혼을 약속한 남현희와 전씨의 모습이 공개된 뒤 각종 커뮤니티에는 전씨를 둘러싼 의혹이 쏟아져나왔다.
당시 인터뷰에서 전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고, 승마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 스무살 부터 사업을 했으며 과거 글로벌 IT기업 임원으로 경영을 도왔으며, 현재는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 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기사에는 재벌 3세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하지만 이후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미국 아니고 강화도 출신이다” “승마가 아니라 태권도를 했다” “사기 전과가 있다” 등 온갖 의혹이 쏟아졌다.
24일 이진호와 인터뷰를 가진 전씨는 “일주일만 지나면 조용해질 일같은데, 내 이야기로 다른 피해자(남현희)가 발생할까 걱정이다”라며 의혹에 대해 당당한 모습이었다.
또 “우리가 왜 언론보도를 했는지, 어떤 이유로 했는지 많은 분들이 모르지 않나. 원래 여성조선에서 보도가 나왔고, 거기서 기사를 정정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쪽이랑 통화를 하고 있고, 그러면 끝이 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주장했다.
기사가 잘못 나와 자신이 오해를 받고있다는 듯한 해명이었다. 전씨는 “저희는 (기사가) 삭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뉴욕에서 승마를 배웠고 미국에서 자랐다고 했는데 강화도 출신이고 축산고를 나왔다고 했다, 태권도를 했는데 왜 승마를 했다고 나왔는지, 재벌3세라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여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남현희씨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하자 전씨는 여유롭게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달라”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내가 얘기를 해도 될지 남현희 감독과 상의하겠다. 내 입장은 해명을 해야할 것같은데 (남현희씨가) 입장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25일 디스패치는 전씨가 총 7명의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않는 사기행각으로 지난 2020년5월 징역 2년3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고, 이후 전씨의 태도가 돌변했다.
전씨는 25일 통화에서 디스패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어떤 것도 얘기 안 하겠다. 계속 해봐야 의미도 없고 어떤 것도 얘기 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8월 자신의 채널에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과 이혼을 알렸고,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다”라며 전씨를 소개했다.
남현희는 지난 8월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전씨의 집에서 11세 딸과 함께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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