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안토니를 사실상 포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토니를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스왑딜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으나, 앞서 리그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EFL컵에서 뉴캐슬에 0-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일각에서는 텐 하흐의 경질설까지 제기했다.

맨유는 리그 11경기에서 승점 18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도 화력 부족에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시즌 맹위를 떨쳤던 마커스 래시퍼드가 올 시즌에는 잠잠하고, 회이룬은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부터 함께해온 애제자와 다름없다. 안토니 역시 맨유에서 활약이 크지 않다. 텐 하흐 감독이 아끼는 자원 중 한 명인데, 그를 팔거나 ‘스왑딜’을 시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C 밀란(이탈리아)는 안토니를 줄곧 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스왑딜’ 상대가 거론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닌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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