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첫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오후 인천 남동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은 “먀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 그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온 만큼 긴 말 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드래곤은 모발 채취 정밀검사를 염두에 둔 탈색과 염색 관련 질문에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가 처음으로 제기된 강남 G업소 출입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G업소 출신 A실장과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와 친분에 대해서는 “아웅, 없습니다”라며 “가서 조사받아도 되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팬들에게 “걱정하지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논현경찰서에는 지드래곤을 수사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 팬들과 주민들이 몰렸다. 경찰은 우발사고를 대비해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여명 및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논현서 소속 경찰관 80여명 등을 인근에 배치해 안전 관리에 신경을 썼다.

앞서 경찰은 지난 달 25일 강남 G업소에서 근무하는 A진술의 실장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마약관련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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