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출처 | KBS 방송 캡처

식물인간 이등병

[스포츠서울] 1년 7개월 만에 식물인간 상태에서 의식을 되찾은 이등병이 군 구타 사건과 관련된 충격적인 증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한 이등병이 겪은 군 구타 의혹 사건을 조명한다. 2012년 군에 입대해 15사단에 배치된 구상훈 이등병은 불과 19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리고 1년 7개월 만에 깨어나 구타 사실을 밝혔다.

구상훈 이등병이 쓰러졌을 당시 가족들은 머리 뒤에 있던 상처를 발견하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욕창'이라는 설명만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 9월 구상훈 이등병은 가까스로 깨어났고 충격적 진술을 발언했다. 당시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구상훈 이등병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생활관과 떨어진 창고 뒤쪽으로 불러내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고 주장하며 그 선임병의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당시 구타와 가혹행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철처하게 실시됐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충격이다", "식물인간 이등병, 경악", "식물인간 이등병, 군 부조리 뿌리 뽑자", "식물인간 이등병, 선임은 발뺌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