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로버트 버틀러(Robert Butler) 감독이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복수의 매체는 11일(현지시각) 유족들의 말을 빌려 로버트 버틀러 감독이 지난 3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족들은 비공개로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틀러 감독은 1950년대 초 CBS 접수원으로 방송가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프로덕션 사무원, 무대 매니저, 조연출을 거쳤으며 존 프랑켄하이머, 아서 펜, 프랭클린 샤퍼 등 감독에게 시사했다. CBS에서 만난 아내 아드리언 헵번과 66년간 해로했다.

버틀러는 드라마 ‘헤네시’(Hennesey, 1959)를 시작으로, ‘딕 반 다이크 쇼’(1961), ‘스타트렉’(1966) 등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지난 1982년 마이클 글리슨과 드라마 ‘레밍턴 스틸’을 공동 제작했으며 이후 ‘미드나잇 콜러’(1988-1991), ‘시스터스’(1991-1996), ‘로이스와 클라크’(1993-1994)의 책임 프로듀서, 제작자 등을 거쳤다.

버틀러는 드라마 ‘더 블루 나이트’(1973) 파일럿, ‘힐 스트리트 블루스’(1981) 첫 화로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 그는 지난 2001년 미국 감독 조합에서 로버트 B. 알드리치 공로상을 받았다.

미국 감독 조합 회장 레슬리 링카 글래터는 “버틀러의사망은 우리 조합의 큰 손실이다. 버틀러의 유산은 그가 영향을 주고 조언해준 많은 감독들, 그리고 그의 뛰어난 작품과 함께 웃고 환호했던 시청자의 기억 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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