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현대인들은 바쁜 업무와 생활 속에서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이 같은 스트레스는 각종 병을 일으키는 데 그중 하나가 ‘부신스트레스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말 그대로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피로감과 어지럼증, 관절통, 소화장애, 기억력 저하, 성욕 감퇴, 갑상선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신장 위에 있는 고깔 모양의 부신(Adrena)은 신체 활동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감염이나 면역질환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피질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분비돼 외부 자극에 순응해 완충하는 효과를 보인다. 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외부 자극에 맞서 대항하게 한다. 둘의 균형으로 인체는 공격과 방어를 적정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아드레날린의 균형은 깨지며 부신스트레스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비슷한 질병으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병’을 들 수 있다. 화병은 사전적 의미로는 ‘억울한 일을 당했기나 한스러운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질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화병은 부신스트레스 증후군와 비슷하게 가중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야기된다. 둘 다 심신 건강에 이런저런 손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방치할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초기부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게 좋다.

부신스트레스 증후군이나 화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의 경우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의 완화 혹은 통증의 감소 등을 목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습적인 약물치료는 증상을 일시 개선할 뿐 오남용 시 오히려 약물중독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외래에서 장기간 치료를 시행한 통증 환자의 경우 90%가 약물중독 현상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

40여년간 임상 경험을 지닌 의사로서의 결론은 “모든 약은 치료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간장과 위장, 신장, 뇌세포 기능이 떨어져 고질병과 불치병으로 악화할 수 있고 우울증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중독이 없는 보다 근원적인 치료를 택하는 게 중요하다.

부신스트레스증후군 또는 화병이 보이면 발병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부득이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2주 이상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복용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질병을 초래하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당한 땀 빼기 운동, 알칼리 체질화 식품 섭취 비중 80% 유지하기 등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엘큐어리젠요법인 전기자극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엘큐어리젠요법은 손상된 세포에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세포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복원시키는 근본 치료법이다. 세포가 튼튼해지면 자연스레 신경의 감각 전달 능력도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엘큐어리젠요법은 약물치료가 아닌 만큼 약물중독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증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는 노력이 필수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