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슈퍼컴퓨터도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놀라운 시작을 보였다. 2023~2024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10경기를 8승2무로 마쳤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탈에도 굳건했다. 손흥민이 맹위를 떨쳤고, 제임스 메디슨이 뒤를 받치며 시너지를 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2연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이탈자가 대거 발생했다. 수비수 판 더 펜과 메디슨이 부상으로 올해 안에 돌아올 수 없다. 새 얼굴이지만 공수에서 존재감이 컸기에 둘의 공백은 크게 다가온다. 다이렉트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수비수 로메로도 있다.

토트넘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관건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 축구를 지향한 만큼 그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그러는 사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은 1~3위를 구축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슈퍼컴퓨터도 체크한 모양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 분석을 통한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맨시티는 87.1%로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 뒤를 리버풀(7.2%)과 아스널(5.3%)이 따르고 있다. 토트넘은 0.2%, 5위에 올라 있는 애스턴 빌라는 0.1%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확률이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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