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혹사 우려’가 나오는 축구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으로 돌아가 또다시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는 2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무실점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팀의 공식전 전 경기를 소호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 센터백 자원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고 있다. 쾰른전을 앞두고는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서울). 중국(선전)전에 모두 뛰었다.

특히 21일 중국 원정 경기를 소화한 뒤 다시 장거리 비행으로 뮌헨에 복귀했는데, ‘대체 불가 자원’인 만큼 쾰른전에 변함없이 출격했다.

그는 전반 14분 쾰른 공격수 다비 젤케와 공중볼 경합하다가 강하게 충돌,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큰 부상 없이 다시 일어나 경기를 뛰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95%(123회 시도 117회 성공)를 비롯해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하면서 수비진을 이끌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했다.

뮌헨은 전반 20분 터진 해리 케인의 오른발 결승골로 쾰른을 제압했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슛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상대 수비에 걸려 튀어 올랐는데, 케인이 재차 오른발로 차 넣었다. 그는 리그 18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다.

뮌헨은 리그 개막 이후 12경기 무패(10승2무)를 이어가며 승점 32로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1)을 제치고 선두에 매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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