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알렸던 유튜버 공혁준이 당뇨를 확진받았다.

28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진짜 죽을수도 있다네요.. 공혁준 당뇨 확진’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시작에 앞서 영상 자막을 통해 공혁준의 지난 몸무게가 공개됐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150kg이었고, 건강이 걱정된 시청자들은 “혁준이 좀 살려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공혁준은 운동 크리에이터 김계란을 만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2020년 6월에는 무려 53kg을 감량해 96kg을 달성했다. 당시 공혁준은 “숨이 안 찬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21년 4월에는 다시 150kg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1월에는 50kg을 감량했다. 같은해 5월에는 160kg에 갑상선암 수술 등 악재가 겹쳤다.

이에 대해 김계란은 “저는 늘 말하지만 본인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라고 전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공혁준은 “진짜로 이전과는 다르다. 이전에는 ‘안 빼면 죽을 수도 있다’에서 이제는 ‘진짜 죽는다’로 바뀌었다. 이제는 진짜 달라져야 한다. 만약 안 된다면 개인적으로 위 절제술도 생각하고 있다. 개인의 의지로는 더 이상 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공혁준은 비만 전문의를 만나 진찰을 받았다. 그는 “최근에 (새벽) 2~3시 정도에 자서 9시 정도에 일어난다. 낮잠은 1~2시간 정도 잔다. 깨는 건 없는데 코를 심하게 곤다”라고 전했다.

또한 식사의 경우 “두 끼를 먹는데 보통 12시에서 2시 사이에 먹는 것 같다. 저녁은 한 6시, 7시”라며 저녁부터 새벽 사이에는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는 “두 끼 식사가 만약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면 상당히 짧은 시간이긴 하다. 이건 좀 무리다. 이렇게 하다가 어느 순간 확 무너져 버리면 다음부터는 폭식을 하게 된다.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첫 끼 식사는 단백질과 채소로, 탄수화물을 먹으려면 양질의 통곡류를 먹어도 괜찮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단백질 위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는 “지금 좀 걱정되는 건 당뇨도 이제 조금 있는 상태다. 제가 보기에는 당뇨 확진이다”라며 “지금 확진 상태인데 약은 안 먹은 상태고 혈압이 어느 정도 될 지 모르겠지만 너무 무리하게 근력운동은 안 하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혈압을 재자 결과는 최고 혈압 175, 최저 혈압 115였다. 재검사 결과도 최고 혈압 170, 최저 혈압 97이었다. 김계란은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라고 반응했다. 전문의는 “당뇨는 조금 지켜볼 수 있는 수준인데 혈압은 바로 약 드셔야 한다”라고 걱정했다.

체성분 검사 결과 내장지방 등의 게이지가 높게 나타났다. 몸무게는 156.6kg였다. 전문의는 “내장지방이 너무 높다 보니까 내장지방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같은 성인병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혁준은 지난해 유튜버 산범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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