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파리생제르맹이 한글 이름을 입는다.

PSG는 지난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아브르 원정 경기에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발표했다. 파리생제르맹이 한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올 시즌부터 뛰고 있는 이강인의 효과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팬뿐 아니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 이강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말할 정도다. 파리생제르맹을 보기 위한 한국 팬도 20%가량 늘었다고 알려졌다.

마크 암스트롱 PSG 최고수익책임자 역시 “이강인이 합류한 이후 구단의 상업적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내년 1월에는 플래그십을 한국에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처음으로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점차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말휘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 중인다. 특유의 번뜩이는 플레이는 변함없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이강인의 장점이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