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전 맨유 타깃 케인이 뮌헨 소속으로 올드트래포드에서 뛰다니….’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겨루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는 해리 케인(뮌헨)의 존재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사실상 매년 여름 (이적시장에) 케인과 연결됐다. 많은 사람은 30세의 케인이 토트넘을 떠났을 때 (맨유행을) 예상했지만 그 움직임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신 뮌헨이 밀고 또 밀었고 지난 8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은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맨유와 꾸준히 연결됐다. 특히 전성기 나이에 우승 커리어를 원한 그는 빅클럽 입단 열망을 품었는데, 맨유는 유력 행선지 중 하나였다. 그러나 뮌헨이 급습, 1억 유로(1420억 원) 수준의 거액을 제시하면서 케인을 품는 데 성공했다.

‘BBC스포츠’는 ‘맨유는 케인 이적을 추진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며 물러섰다. 대신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그러나 케인과 20세 덴마크 공격수인 회이룬을 비교할 순 없다’고 언급했다.

이런 인연 속에서 케인이 갈 길 바쁜 맨유를 저격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매체는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에서 치르는 첫 클럽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하는 건 미묘하다’며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6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뮌헨은 A조에서 4승1무(승점 13) 무패로 선두다. 반면 맨유는 1승1무3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뮌헨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16강행은 물론, 조 3위 확보도 어려워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놓칠 수 있다.

케인 출격은 이미 예고돼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케인이 잉글랜드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돌아가게 돼 기쁘다. 그 역시 좋아할 것이고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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