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힘찬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했던 ‘힘찬 나눔의료’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환자 3명을 초청해 13일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힘찬 나눔의료’는 힘찬병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의 치료와 수술을 지원해 관절 및 척추건강을 되찾아주는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이다.

앞서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과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지난 9월 2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부하라주와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 등 상호 의료협력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을 방문한 환자들은 수술에 앞서 지난 11일 입국한 환자들은 인천힘찬종합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와 심초음파, CT, MRI 등 수술 전 정밀검사를 마쳤다. 이들은 고관절염과 무릎관절염 4기 진단을 받고 각각 인공고관절수술과 무릎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는다.

쇼나자로브 보브르(남·30)씨는 “왼쪽 고관절염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며 “이번에 힘찬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술 후에는 가족들을 부양하고 공부도 다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술타노바 아돌랏(여·57)씨는 “무릎통증이 갈수록 심해져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야만 겨우 걸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며 “한국에서도 첨단수술법이라고 하는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준 힘찬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술 후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받은 후 새해 첫 주에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힘찬병원은 이들의 완벽한 재활치료를 위해 현지에 있는 부라하 힘찬병원을 통해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힘찬 나눔의료는 의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려는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의 힘찬 걸음”이라며 “진정성있는 나눔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힘찬병원 브랜드의 세계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찬 대표원장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 저소득층 환자의 무료 수술과 현지 의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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