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유니폼이 확정됐다. 내셔널리그 명문 구단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최고 무대에 선다. 한국 야구 ‘아이콘’ 이정후(25)의 샌프란시스코 계약이 공식화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같은 계약 규모. 다만 매년 받는 연봉은 다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로부터 2024년에는 600만 달러, 2025년에는 1600만 달러, 2026년에는 2200만 달러, 2027년에도 2200만 달러를 받는다. 마지막 2년인 2028년과 2029년 20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알려진 대로 2027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즉 2028시즌에 앞서 FA가 될 수 있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이며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회에 기부도 약속했다. 2024년에 6만 달러, 2025년에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 각각 10만2500 달러를 기부한다.

이로써 이정후는 공식적으로 역대 아시아 야수 최고액을 받고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역대 코리안 빅리거 계약 규모로 봐도 2013년 겨울 추신수와 텍사스의 7년 1억3000만 달러 이후 최고액이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리드오프이자 중견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FA 시장에서 최대어 영입에 실패했는데 이정후를 통해 그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

공식적으로 샌프란시스코 팬들과 인사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6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이정후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발표했다. 이정후는 이 자리에서 빅리그 진출 소감, 샌프란시스코의 일원이 된 소감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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