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올해 미국 기업인 3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직원 해고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구인 플랫폼 레주메빌더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기업인 37%는 올해 AI가 노동자를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인 44%는 AI 업무 효율화로 인해 내년에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 중 ‘현재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53%, ‘내년에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24%에 달했다.

AI 기술 전문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기업인 91%는 내년에 AI 기술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기업인 96%는 AI 기술 경험자 채용 의사를 밝혔다. 또한 기업인 83%는 AI 기술을 가진 직원의 고용 안전성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AI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적인 업무 협업 도구인 아사나의 ‘직장 내 AI 현황 2023’ 보고서‘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중 29%가 AI로 대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사람들이 인간 중심의 AI를 더 많이 이해할수록 AI가 이들의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생성형 AI로 인해 해고가 일어나더라도 이러한 기술 발전이 대량 실업을 초래했다는 역사적인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력이 역사적으로 유연하게 변화했으며 기술 역량 증가는 ’더 높은 가치‘의 업무로 이어질 수 있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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