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최근 급성장하는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대표 문보국·유명섭)의 좌석 바꿔치기 논란이 일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A씨는 12월10일 LA발 인천행 항공권을 2장 예매했다. 부모님을 위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1A와 1B를 구입한 것. 그런데 항공사측에서 해당 좌석의 모니터에 문제가 있다며 비어있던 맨 뒷자리 8A와 8B 좌석으로 바꿔주었다.

항공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코노미 좌석과 달리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맨 앞자리와 뒷자리 공간이 동일하고, 좌석 등받이 각도도 동일하다. 그렇다면 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제는 다음 상황에서 생긴다.

모니터 문제가 있다고 했던 1번 좌석의 모니터가 정상작동한 것이다. 게다가 바꿔준 1열 자리에 에어프레미아 임직원의 가족 두 명이 앉은 것.

이에 8열로 이동한 A씨 부모는 문제를 제기하며 다시 1열 좌석으로 옮겼다. 불량이라던 모니터가 멀쩡한 것과 항공사 직원 가족이 1열 자리에 앉은 것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좌석 바꿔치기라고 판단할 수 있고 당연히 화가 날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렇게 해명했다.

관계자는 “모니터의 경우 문제가 있다고 기록되었는데, 간혹 리셋하면 정상작동하기도 한다. 그리고 임직원 가족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예약이 불가하고 일반석만 예약할수 있다. 그런데 프리미엄 좌석이 비는 경우 업그레이드는 가능한데, 이번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가족을 위해 좌석을 바꿔치기한 건 아니지만 고객분께서 충분히 오해하고 불만을 가지실 수 있다. 고객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개숙였다.

한편 부모님을 위해 프리미엄 좌석을 구입한 A씨는 이번 소동 뒤에 “수속할때 모니터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고 전산오류로 8열로 배정받았다. 모니터도 고장이 아닌 없다라고 들었다”고 하면서도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노선을 열었을때 미국에 사는 한인들 모두 굉장히 반가워했는데 부모님의 첫 에어프레미아 경험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하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생각이고 응원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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